다낭시, 리엔찌에우항 개발에 민간기업 참여허용 추진…정부에 제안

- 항만은 공공투자로, 1억4700만달러…6000~8000TEU급 화물선과 10만톤급 선박 접안 - 2단계 사업은 민간투자 추진…컨테이너 야적장, 일반창고, 물류구역, 항만물류구역 등

2020-04-1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시가 리엔찌에우항(Lien Chieu) 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했다.

레 반 쭝(Le Van Trung) 다낭시 교통운송국장은 최근 “시 인민위원회가 리엔찌에우항 민간투자개발과 관련한 정책결정보고서를 작성해 총리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쭝 국장에 따르면 이 계획안은 각 개발단계에 적합한 규모를 갖추고 투자승인 이후 국비투자 부분과 병행해 건설된다.

보고서는 항만, 컨테이너 야적장, 일반창고, 물류구역, 항만물류시설 건설 및 장비 구매 등 인프라 개발에 민간투자 허용을 건의했다.

민간참여의 목표는 커지는 화물운송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것이다. 다낭시는 리엔찌에우항 개발을 통해 도심 교통체증을 줄이고 띠엔사항(Tien Sa)과 선짜항(Son Tra)의 물류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낭시 교통운송국장에 따르면 투자는 2개 부문으로 나뉘어 건설된다. 우선 항만인프라로 6000~8000TEU급 컨테이너선과 10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을 건설한다. 이 항만에서만 연간 350~500만톤의 화물운송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전체 3단계로 진행되는 항만인프라 건설의 총사업비는 3조4260억동(1억4700만달러)으로 공공투자로 건설된다. 총사업비의 87.4%는 국비로 조달하며 나머지는 2021~2025년까지 다낭시 예산으로 조달한다.

두번째는 민간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항구 및 컨테이너 야적장, 일반창고, 물류구역, 항만물류구역 등이며 총리가 투자를 승인하면 항만인프라 건설과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총리가 해당 계획안을 승인하면 토지법에 따라 투자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낭시 교통운송국장에 따르면 리엔찌에우항 개발사업은 총리가 투자를 결정한 국가 A급 해상운송사업으로, 다낭시 인민위원회가 투자유치 및 관리 책임을 부여받아 2020~2024년까지 건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