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률 -1% 역성장 가능성…코로나19 연말까지 지속시

-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 분석…3분기 종식시 1.5%, 2분기 종식 4.2% - 86년 개혁개방후 마이너스 성장은 처음…피치 3.3%, ADB 4.8% 등도 줄줄이 하향조정

2020-04-1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1%로 역성장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VEPR)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지난 1분기 3.82%로 하락한 성장률이 남은 분기 더 급격히 추락해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1986년 개혁개방 이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다.

구체적으로 농림어업은 -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식당, 접대 및 물류는 전년대비 -25~-70%로 쪼그라든다.

VEPR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종식시기에 따른 다른 두가지 시나리오를 밝혔는데, 3분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GDP는 1.5% 성장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2분기에 종식될 경우로 4.2% 성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접객 및 항공과 같은 주요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베트남은 1분기 3.82%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중 가장 낮은 수치다.

다른 기관들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피치는 지난 30년중 가장 낮은 3.3%,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8%로 아시아 평균보다 2.2% 높게 전망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7.02%로 2018년의 7.08%에 이어 지난 10년중 두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