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호치민시 여행사 90% 영업중단…2만명 실직•무급휴가

- 1분기 외국인관광객 130만명 전년동기비 42%↓…관광산업 매출 11억달러 26%↓

2020-04-1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에 등록된 여행사의 90%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여행사협회에 따르면, 소속 여행사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무급휴가중이다.

지난 1분기 호치민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130만명, 관광산업 매출은 26% 감소한 25조6000억동(11억달러)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광산업 매출은 2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다가 지난달에는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2조2000억동(9483만달러)으로 급전직하했다.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접객산업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25개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5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베트남 전역의 모든 식당과 관광지는 폐쇄된 상태다.

호치민시 관광국은 한계에 봉착한 관광숙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세금 감면이나 할인, 납부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거나 마련중이다.

보 티 응옥 투이(Vo Thi Ngoc Thuy) 관광국 부국장은 “관련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사회적 격리가 끝나는 즉시 새 진흥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호치민시는 전년보다 13.5% 증가한 6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140조동(60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