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에도 1분기 무역흑자 38억달러…해관총국 최종집계

- 무역액 1227.3억달러 5.7%↑…통계총국 잠정치보다 무역액 70억달러, 흑자는 10억달러 많아

2020-04-20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1분기 베트남의 무역액은 12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났으며 무역흑자는 약 38억달러를 기록했다.

20일 해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수출입총액은 전월대비 17.4% 증가한 46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액은 15.7% 증가한 240억달러, 수입액은 19.2% 증가한 220억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무역액 1227억3000만달러중 수출액은 632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594억90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3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해관총국의 최종실적은 통계총국이 1분기말 발표한 잠정집계치와 비교하면 무역액은 73억달러 이상, 흑자폭은 10억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경제부문간 통계자료의 불균형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무역흑자는 주로 FDI기업의 무역액에서 발생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1분기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의 무역총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7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액은 425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348억2000만달러로 이 부문 무역수지는 77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1분기 베트남의 주요 수출입시장은 아시아시장이 65%로 여전히 가장 컸다. 아시아지역 무역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795억2000만달러, 그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314억7000만달러, 48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다음은 미국시장으로 무역액은 18.3% 증가한 243억5000만달러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럽연합(EU)은 2.8% 감소한 15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주로 휴대폰, 컴퓨터, 전자기기 및 예비부품, 신발, 목재품, 수산물, 철강제품을 주력으로수출하고 있다. 휴대폰 및 전자기기는 대부분 FDI기업이 생산하고 있으며 전자기기 및 예비부품, 컴퓨터, 섬유 및 신발 등의 원자재 대부분은 해외시장에서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