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완화…일반식당 영업재개

- 신규확진자 7일째 없어…유흥업소와 대형식당 등의 영업은 아직 허용 안돼 - 10명초과 실외모임, 20명초과 종교행사도 제한…외출시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유지

2020-04-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사회적 격리’가 23일부터 한단계 낮춰 적용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각 지방정부가 제안한 사회적 격리 완화 요청을 수용해, 위험지역 그룹별 이행조치를 완화해 적용할 것을 22일 오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와 호치민시, 다낭을 비롯한 12개 ‘고위험지역’은 ‘위험지역’으로 조정해, 총리의 ‘훈령 15호’에 따른 낮은 ‘사회적 격리’ 방역지침을 이행하고, 15개 ‘위험지역’과 나머지 36개 ‘저위험지역’도 더 완화해 시행한다.

지난달 27일 공표된 ‘훈령 15호’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회경제적 활동은 재개되지만 맥주클럽, 노래방, 바, 이발소, 대형 식당(20인 초과) 등의 영업은 여전히 금지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축제, 스포츠도 금지된다.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여행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외출해야 하며,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외부에서 10인 초과 모임과 20인 초과 종교활동은 금지되며 버스, 택시, 그랩(Grab)과 같은 차량호출 등의 운행이 재개되지만 탑승시 손소독과 이격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각 지방정부는 이번 완화조치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 및 내용을 마련해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완화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인다”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한편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이레째 발생하지 않아, 23일 오전현재 확진자 268명중 223명이 완치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