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채금리 상승 전망…코로나19 따른 재정수요 증가로

- 지난주 발행물 금리 전주대비 0.1% 올라 - 경제회복 가속화 위한 재정지원 확대…국채발행 통한 자본조달 불가피

2020-04-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베트남의 국채금리가 상승(국채가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지원확대에 따른 재정수요 증대로 국채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지난주 총 3조5000억동(1억4930만달러) 규모의 10, 15, 20년물 국채를 발행해 1조3000억동(5530만달러)을 매각했다.

국채금리는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지난주 발행물의 금리는 10, 15, 20년물이 각각 연 2.38%, 2.73%, 3.1%으로 전주대비 0.1%씩 상승했다.

군대은행(MB) 자회사인 MB증권(MBS)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과 사회경제적 개발에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해 국채금리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MBS는 “낮은 국채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며 “재정수요 증가는 정부가 국채금리를 인상하는데 불가피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국채금리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10, 15년물의 경우 지난달 금리는 각각 2.18%, 2.51%로 사상 최저치였는데, 3월 국채 매각은 발행액의 6%에 불과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재정부는 국채발행으로 34조8000억동(14억8390만달러)을 조달했으며, 연말까지 총 300조동(127억9240만달러)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

1분기 매각된 국채도 33조동(14억720만달러)으로 목표대비 6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분기 94.5%와 4분기 82.2%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응웬 득 훙 린(Nguyen Duc Hung Linh) SSI증권 고객분석 컨설턴트는 “현재 국채는 주로 20, 30년물 같은 장기채 발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낮은 수익률과 긴 만기일은 국채의 주요 수요처인 시중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채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린은 “투자자들에게 베트남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긴 하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영향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기관들의 현금유동성, 환율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2분기 최고조에 달해 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됨으로써 정부는 국채금리를 인상해 자본조달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