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용부동산 가격, 코로나19에도 상승

- 중국 제조업 이전수요 많아...1분기 북부 6.5%, 남부 12.2% 올라 - ㎡당 월임대료 3.5~5달러 수준 선호…코로나19로 주춤, 회복되면 다시 늘어날 전망

2020-04-2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 1분기 베트남의 산업용부동산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중국에서의 생산거점 이전에 따른 수요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 JLL)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북부지역의 산업용지는 ㎡당 99달러로 6.5% 올랐으며 남부지역은 101달러로 12.2% 상승했다.

보고서는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제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접근성이 좋은 베트남으로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티펀 와이어트(Stephen Wyatt) JLL베트남 수석은 “산업단지 개발자들은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어 베트남 산업부문의 장기적인 잠재력 덕분에 토지가격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의 높은 입주율로 확인되는 바와 같이 기업들은 임대료가 ㎡당 월 3.5~5달러 수준의 기존 공장을 선호한다.

와이어트 수석은 보고서에서 “다국적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에서 사업을 활발히 벌여 왔는데 이러한 추세는 기업들이 사업 및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으로 지난 2년동안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협상과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는 있지만, 시장의 기본은 여전히 ​​강력해 전염병이 종식되면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