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3개 산업단지 인프라에 국내외 투자유치 추진…6억여달러 규모

- 화년•화닌 등 2개 신규단지, 화껌2단계사업…국제입찰로 - 내달 28일부터 투자자 예비평가, 연말에 최종 낙찰자 선정, 내년 착공 예정

2020-04-28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직할시(Da Nang)가 산업단지 인프라개발에 대규모 국내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다낭하이테크산업단지(DHPIZA)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개 산업단지의 인프라개발 투자자 예비선정을 위한 입찰 조건을 최근 공개했다.

팜 쯔엉 선(Pham Truong Son) DHPIZA 대표는 “화년(Hoa Nhon), 화닌(Hoa Ninh) 2개 신규 산업단지 및 화껌산업단지(Hoa Cam) 2단계사업 등 총 800ha(242만평) 규모의 3개 산업단지 인프라개발에 13조8000억동(6억400만달러)이 투자된다”며 “이번 국제입찰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 대표는 “2020~2023년 기간 산업단지는 ‘녹색성장’ 및 ‘환경’을 모토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설계된다”고 덧붙였다.

3개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사업의 국제입찰은 내달 28일부터 투자자 예비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낙찰자는 올해말에 선정하고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다낭시는 DHPIZA를 포함해 6개 산업단지에서 총 26억달러 상당 505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이들 산업단지의 지난해 매출은 35조6000억동(15억달러), 지방세수 기여는 2억1300만달러에 달한다.

다낭시 당국은 다낭하이테크파크를 비롯한 산업단지에 특히 미국과 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첨단산업, 인공지능, 교육, 부동산, 자동화산업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그중 미국의 항공기 부품업체 아메리칸유니버설알로이(American Universal Alloy)로부터 1억7000만달러를 투자받은 다낭소재 항공기업 선샤인에어로스페이스(Sunshine Aerospace)는 착공 1년여만인 지난 3월에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보잉, 에어버스, 엠브라에르(Embraer), 봄바르디어(Bombardier) 등의 항공업체에 4000여개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