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진출 한국 중소기업 인력 340명, 오늘 오후 번돈공항 도착

- 중견•중소기업 127개, 대기업 9개, 금융업 6개, 공기업 1개 - FLC그랜드하롱호텔에 14일간 격리…양국정부 400명 입국 합의따라 조만간 더 입국할 듯

2020-04-2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예외입국’ 허가를 받은 한국 중소기업 인력 등 기업관계자 340명이 29일 오후 북부 꽝닌성(Quang Ninh) 번돈국제공항(Van Don)을 통해 입국했다.

양국 외교부와 산업부, 공상부 등 관련당국에 따르면 이날 입국하는 한국기업 인력은 중중소•중견기업 127개, 대기업 9개, 금융회사 6개, 공기업 1개 등의 인력으로 현지공장 증설과 운영 등의 필수인력이다.  

이번 한국기업 인력의 입국은 양국정부 협상, 문재인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의 전화통화 등의 과정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지난 16일 400여명을 이달말까지 입국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추가입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4월16일 보도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66

한국기업 인력들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1시 두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에 번돈공항에 도착, 곧바로 미리 정해진 하롱시 소재 5성급호텔인 FC그랜드하롱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의 항공료는 물론 숙박비 등 제비용은 각기업들이 부담하게 된다.

이날 입국한 340명의 인력은 미리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번돈공항에 도착해 다시 검역절차를 거쳤다.

이번 입국에 앞서 수차례에 걸쳐 한국인을 포함한 1000여명의 외국기업 직원 및 관계자들이 베트남 정부의 ‘예외입국’ 허용으로 입국해 14일간 격리된 바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베트남 국적자 및 내국인과 혼인해 비자면제를 받은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했으나 기업관계자, 엔지니어, 외교 및 공무상의 이유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의 입국은 ‘14일간 격리’를 조건으로 ‘예외입국’을 허용했다.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입국이 제한된 외국인 근로자수는 2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은 28일에도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29일 오전현재 확진자는 270명, 완치자는 47명이다. 완치자중 9명은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