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P텔레콤, 호치민시에 베트남 최대 데이터센터 착공

- 9군 하이테크파크 부지 1만㎡ 규모, 내년 1분기 완공 - 보안성 뛰어난 클라우드 시스템…국내외 수천개기업에 데이터 스토리지 제공

2020-05-0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IT대기업 FPT텔레콤(FPT Telecom)이 호치민시 9군 하이테크파크에 1만㎡(3000여평) 규모의 베트남 최대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FPT텔레콤은 지난 4일 호앙 남 띠엔(Hoang Nam Tien)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FPT는 “내년 1분기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외 수천개 기업 및 개인에게 수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PT 데이터센터는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및 안정성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평가시스템인 업타임 티어 3등급(Uptime Tier Ⅲ) 시스템으로 구축되며, 국제적인 친환경 건물 인증시스템인 ‘리드(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LEED)’에 따라 설계된 베트남 최초의 데이터센터로서, 최신 DRUPS(무전력전원공급장치) 기술을 도입해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이고 수준 높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띠엔 FPT텔레콤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베트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이를 위한 시스템 및 앱(App) 클라우드 수요가 날로 늘어나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MS, 구글,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클라우드 플랫폼은 비즈니스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인프라다. 글로벌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tner)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규모는 419억달러에 달하고 전체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2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어 베트남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규모는 2018년 1억6500만달러에서 2024년 2억9100만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많지 않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마존, MS, 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