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베트남 경제회복 시나리오 3단계는?

- 코로나19 예방 최우선, 피해 최소화→안정기, 내수시장 회복 총력→종식시, 생산품 내수경제에 활용

2020-05-0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을 위한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총리에게 제출할 방침을 밝혔다.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기획투자부 차관은 5일 열린 정부와 기업간 경기부양 및 기업지원을 위한 온라인 대책회의에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공공투자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을 지속해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것만이 지속가능한 대책일 것”이라며 시나리오별 3가지 경제회복 방안을 밝혔다.

기획투자부가 정부에 제안할 3가지 방안은 ▲현재 단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내수시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점진적인 경제개방을 통해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막으면서 경제회복에 중점을 두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내기업의 생산품을 내수경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등이다.

프엉 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흐름은 공급망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동남아시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중 첫번째가 베트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부총재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신규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기존대출의 경우 금융기관들과 협의후 금리를 인하 조정했다”며 “현재 시중은행들은 부실채권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기준을 조정하지 않고 있어 긴급대출 이용이 어려운 기업 및 개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부총재는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개인의 저리대출을 돕기위해 중소기업협회가 기업보증을 통한 신용기관 대출기준 충족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과감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