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타격속 경제선방국 12위

- 英이코노미스트, 신흥경제국 66개국 4개지표 기준 조사 - 상위5개국 보츠와나, 대만, 한국, 페루, 러시아 순…베트남, 동남아서 3위

2020-05-0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66개 신흥경제국중 경제를 선방한 국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공부채, 외채, 차입비용, 예비비 등 4개 지표를 근거로 66개 신흥경제국을 조사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필리핀(6위)과 태국(7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경제는 4개 지표 모두에서 비교적 강하고 안정적으로 코로나19 위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해 국회에서 베트남의 공공부채가 지난해 GDP의 56.1%에서 올해 54.3%로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취해진 ‘사회적 격리’ 지침을 23일부터 완화하며 전국이 경제 활동 재개와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7.02%로 지난 10년중 두번째로 높은 성장을 달성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필수사업장과 관광지가 폐쇄되는 등 경제가 침체하며 1분기 GDP는 3.8% 성장에 그쳤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 5일 각료회의에서 올해 5% 이상의 성장목표를 설정하고 인플레이션을 4% 이하로 유지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보츠와나, 대만, 한국, 페루, 러시아 순으로 경제를 선방했으며 베네수엘라가 바닥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