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인공호흡기 2400대 기증

2020-05-0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자회사가 생산한 인공호흡기 2400대를 기증했다.

빈그룹은 지난 6일 주베트남 러시아대사관 및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찾아 휴대폰제조 자회사 빈스마트(Vsmat)가 생산한 인공호흡기 2400대 기증서를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빈스마트는 러시아에 인공호흡기 VFS-410 1000대와 VFS-510 500대를, 우크라이나에 VFS-410 600대와 VFS-510 300대를 보낼 예정이다. 배송기간은 오는 15일부터 8월30일까지다.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 겸 CEO는 “방역물자 기증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기증은 빈그룹 창업과정에 긴밀한 도움을 준 두 국가를 위한 임원진의 보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5일부터 배송되는 인공호흡기는 빈그룹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부품의 국산화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베트남 의료위원회 및 품질관리위원회의 엄격한 검수를 거쳤고, 품질의 국내 표준과 두 국가의 표준도 충족한다.

특히 VFS-410은 빈그룹 엔지니어가 미국 MIT 대학에서 설계한 이전 모델 VFS-310을 개선한 제품으로 내장된 터빈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빈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작고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응급차량이나 응급현장, 병원 등 의료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후속 제품인 VFS-510은 세계적인 의료기업체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에서 성능이 개선된 제품으로 산소포화도를 6단계로 조정할 수 있고, 작고 다루기 쉬워 아동병원이나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빈그룹 대표는 “국제표준을 충족시키는 이 인공호흡기가 응급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빈그룹은 인공호흡기 생산 외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6000억동(256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