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자본금 7조동(3억달러)으로 증액

- 4조동에서 3조동 증자…베트남항공에 이어 2위 항공사 돼

2020-05-07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신생 민간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정관자본금을 7조동(2억9920만달러)으로 늘려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항공사가 됐다.

7일 뱀부항공에 따르면 연초 4조동이던 자본금을 지난달 17일까지 7조동으로 3조동 증액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금 증액으로 뱀부항공은 14조동의 자본금을 가진 베트남항공에 이어 베트남 두번째 항공사가 됐다. 또 다른 민간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의 자본금은 5조4000억동이다.

뱀부항공의 최대주주는 52.11%의 지분을 가진 FLC로, 뱀부항공의 최신 사업자등록 현황을 보면 외국인 주주가 없이 순수 국내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됐다.

뱀부항공의 이번 자본금 증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이뤄진 조치로, 회사의 자금수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항공업계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은 항공사는 베트남항공으로 1분기 2조6000억동(1억11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비엣젯항공은 989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고, 뱀부항공의 모회사 FLC는 매출이 50% 이상 늘었지만 1조9000억동의 손실을 보고했다.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뱀부항공 회장은 최근 “올해 항공기 확보 계획을 50대에서 40대로 줄였지만 시장점유율 목표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뱀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예상보다 항공시장이 일찍 회복되면 항공기 50대 확보와 함께 시장점유율 30%가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