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베트남, 공급망 붕괴로 생산 차질…완성차 수입 모색

- 부품업체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 공장 폐쇄…자동차 30%, 오토바이 43% 생산감소 전망

2020-05-1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혼다베트남이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공급망 붕괴에 따라 현지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완성차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혼다베트남은 부품 공급업체가 위치한 말레이시아와 인도 공장이 폐쇄되며 부품조달이 어려워지자 작년에 비해 베트남내 자동차 생산량이 30%, 오토바이 생산량은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기획투자부에 보고했다.

회사는 향후 수년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완성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입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를 포함한 도요타, 포드 등 베트남에 조립공장을 가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1일부터 2주동안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장과 대리점을 폐쇄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4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 6만1400대에 그쳤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1분기 혼다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한 5290대로 3위에 자리했다. 혼다외에 도요타, 현대차 등 다른 상위 브랜드들도 매출이 5년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1분기 총 5만2500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베트남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36만38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