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5일 연속 상승…코로나19 쇼크 '해소'모습

- 11일 호치민증시 VN지수 1.79%↑…5월들어 7.69% 올라 - 블루칩이 시장 이끌어…유동성 개선 조짐도 긍정적

2020-05-1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11일까지 6일 연속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쇼크를 탈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11일 14.60포인트 1.79% 오른 828.33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23% 상승했으며 30개 종목중 27개가 올랐다.

VN지수는 5월 첫거래일인 4일 6.64포인트 하락했으나 이후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VN지수는 7.69% 상승했다.

전일 호치민증시의 거래대금은 6조2500억동(2억6700만달러)로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액 4조2000억동(1억7943만달러)을 훨씬 웃돌았다. 유동성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증시상승은 이날 VN30지수 상승에서 보듯 블루칩이 이끌고 있다.

이날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는 6.9% 올라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VP은행(VPBank, VPB)은 5.7%,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etnam Gas, GAS)와 사이공증권(Saigon Securities Inc., SSI)이 각각 4.9%, 4.8% 올랐다.

이와함께 소비재기업인 마산그룹(Masan Group, MSN)이 3.4%, 유제품업체 비나밀크(Vinamilk, VNM) 3.3%, 귀금속업체인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PNJ) 2.6%, 철강기업 호앗팟(Hoa Phat Group, HPG)이 2.4% 올랐다.

반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VIC)과 계열사들의 주가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빈홈(Vinhomes VHM)은 3.7% 올랐으나 빈그룹은 보합,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VRE)은 0.6% 상승에 그쳤다.

또 부동산개발업체 FLC파로스(ROS)와 저비용항공사 비엣젯(Vietjet Air, VJC)이 각각 1.4%, 1.2% 하락했다.

하노이증시(HNX)SMS 1.41% 올랐고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1.10% 상승했다.

2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오다 지난 8일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다시 3980억동(1700만달러)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