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책금리 두달만에 또 인하…재융자, 할인율 각각 0.5%P

- 재융자금리 5%→4.5%, 할인율 3.5%→3%, 동화예금 금리 4.75%→4.25%로 - 올들어 두 번째 인하…코로나19 피해 극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

2020-05-13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을 위해 정책금리를 또 인하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13일 시중은행에 대한 재융자 금리(discount rate)를 현행 5%에서 4.5%로, 할인율(discount rate)을 3.5%에서 3%로 각각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6개월짜리 동화(VND)예금 금리도 4.75%에서 4.2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번 정책금리 인하는 지난 3월에 이어 두달 만의 인하이자  올들어 두 번째 금리인하로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SBV는 “이번 정책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과 사회안전망 보장을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인하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의 의류, 목재, 수산물 수출업체들은 지난 두달간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항공, 여행, 식품산업도 이동제한 등 사회적 격리 조치로 매출격감 피해를 입었다.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최근 정부회의에서 올해 GDP(국민총생산) 성장률 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당초목표 6.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