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엉 회장 소유 베트남투자그룹, 빈그룹 지분 50만주 매각

- 지난 11일 주당 9만7500동(4.17달러)에 매매…빈그룹 지분율 32.7%→32.5% - 브엉 빈그룹 회장, 베트남투자그룹 지분 92% 보유…브엉 회장 일가, 빈그룹 지분 65%

2020-05-1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빈그룹 최대주주인 베트남투자그룹이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지분 5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베트남투자그룹의 빈그룹 지분율은 종전 32.7%에서 32.5%로 감소했다. 매각은 지난 11일 주당 9만7500동(4.17달러)에 이뤄져 거래대금은 약 500억동(214만달러) 규모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베트남투자그룹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이 92%의 지분을 보유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브엉 회장 외에도 부인 팜 투 흐엉(Pham Thu Huong)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투자그룹은 자본금 11조8000억동(5억480만달러)으로 본사는 하노이 롱비엔군(Long Bien) 빈홈리버사이드(Vinhomes Riverside)에 있다. 대표는 판 탄 롱(Phan Thanh Long)이다.

브엉 회장은 빈그룹의 지분을 25.4% 보유하고 있으며, 아내 흐엉이 4.2%, 흐엉의 여동생 팜 투이 항(Pham Thuy Hang)이 2.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거래로 베트남투자그룹과 브엉 회장 및 가족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빈그룹 지분은 65%에 달한다.

14일기준 빈그룹 주가는 주당 9만6000동(4.11달러)으로, 이에 따른 브엉 회장 일가의 지분 평가액은 211조동(90억달러) 수준이다.

한편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브엉 회장의 총자산을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포브스의 ‘2020년 전세계 억만장자’ 조사에서 공개한 총자산보다 4억달러 많은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브엉 회장 일가의 총자산이 7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