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값, 9년만의 최고치…1테일당 4900만동(2100달러) 돌파

- 코로나19 글로벌경제 침체, 미중관계 악화 우려…안전자산 선호로

2020-05-18     윤준호 기자
18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금값이 올들어 두 번째로 4900만동(2100달러)을 돌파하며 지난 2011년 8월이후 거의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베트남 최대 귀금속회사인 도지(DOJI)에서 금값은 1테일(Tael, 1.2온스, 37.5g)당 4905만동(2103달러)으로 지난주말보다 0.8% 상승했다. 사이공쥬얼리에서도 4915만동(2107달러)으로 역시 0.8% 오른 가격에 판매됐다.

이같은 금값 상승은 코로나19 경제충격에 따른 글로벌경제 침체 우려와 미국-중국 관계 악화 우려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지면서 국제금값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오전 국제 금가격은 1온스당 1755달러로 0.9% 올라 2012년 10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금협의회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의 골드바와 동전 수요는 12.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