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마트랜스링크, 베트남 취업 스타트업 '잡호핀'에 투자

- 잡호핀, 3개 투자자로부터 245만달러 유치…투자자별 투자액을 미공개

2020-05-20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의 벤처캐피탈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SEMA Translink Investment)가 베트남 채용정보 스타트업 잡호핀(JobHopin)에 투자했다. 그러나 세마트랜스링크의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일 잡호핀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자동화된 구인구직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세마트랜스링크투자등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3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245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구인구직에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버니(Bunny)’라는 채용플랫폼을 가진 잡호핀은 지금까지 세마트랜스 외에도 싱가포르 KK펀드, 일본 미나비(Mynavi Corporation) 등으로부터 300만달러 모금했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는 약 6000만명 지식근로자와 연간 1억800만명의 채용시장이 있지만, 다수의 기업들은 여전히 수동으로 구인구직 서류를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비된다.

2017년 케빈 뜽 응웬(Kevin Tung Nguyen) CEO가 설립한 잡호핀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베트남의 2000여개 기업고객으로부터 수집한 140만명 이상의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자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벤처캐피탈 센토벤처(Cento Ventures)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7억4100만달러로 싱가포르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