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베트남지점들 잇따른 증자...현지영업 강화 적극 나서

- 호치민지점 3000만달러 증자, 앞서 하노이지점 6500만달러 증자...각각 1억달러로 늘려

2020-05-2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KB국민은행 호치민지점이 자본금을 3000만달러 증자해 1억달러로 늘렸다.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지점은 KB국민은행 호치민지점이 신청한 증자신청을 25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초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은 자본금 규모를 35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렸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한달만에 두 지점의 자본금을 각각 1억달러로 늘려 베트남내 영업확장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2011년 호치민지점을 개설해 베트남에서 첫 영업에 나선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월 하노이지점을 개설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자본금 확충으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인구 1억명에 가까운 베트남은 한국 은행업계에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KB국민은행 외에도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대형은행 모두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다.

이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00% 국내법인 지분으로 설립됐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8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을 확보했고, KB국민은행은 자본금을 계속 늘리는 방법으로 베트남내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를 가진 신한베트남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은 103조4000억동(44억달러)으로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 예금 및 대출 규모는 각각 29%,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조3590억동(2억2960만달러)으로 27% 늘어나는 등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국계 은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