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선 운항재개 준비 착수…2월말 중단후 승객수 97.6%↓

- 교통운송부, 민간항공국에 '시기와 원칙 마련해 6월10일까지 제출' 지시 - 전문가들 '한국•호주•뉴질랜드•대만 등 코로나19 안정세 국가부터 재개' 건의

2020-05-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선 항공편 운항재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27일 교통운송부는 국제선 운항재개 시기와 원칙 등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지시했다. 교통운송부는 이를 검토해 운항방안을 확정해 총리의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민간항공국은 교통운송부 지시에 따라 교류, 친척방문, 관광, 무역 및 투자에 초점을 맞춰 일부 국제선을 재개하는 방안을 내달 10일 이전까지 마련해 교통운송부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복잡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일부 특별예외입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운항을 허용치 않고 있다.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국제선 운항중단 조치가 시작된 2월말부터 지금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승객수는 7만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7.6% 감소했다.

지난주 열린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활성화에 관한 세미나’에서 항공 및 관광산업 전문가들은 호주, 뉴질랜드,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국가들을 우선적으로 국제선을 재개해 고사 직전인 관광산업을 살릴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