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베트남 회사채 발행 2배 증가…13억달러, 1분기 전체와 맞먹는 수준

- 코로나19로 문닫았던 기업들 재가동하면서 필요한 자금조달 나섰기 때문 - 은행이 전체의 48% 차지, 부동산회사 32%…개인투자자들 늘어, '투자에 신중해야' 지적도

2020-05-2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4월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30조1000억동(13억달러)으로 전월보다 1.8배나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기업들이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거래 중개기관인 바오비엣증권(BVSC)에 따르면, 4월 한달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1분기 발행액 35조5000억동(15억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4월 회사채 물량의 48%인 14조4000억동(6억1800만달러)은 은행이 발행했는데, 이는 1분기 은행이 발행한 전체 회사채 물량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부동산회사들이 32%인 9조6000억동(4억1200만달러) 어치를 발행했다.

BVSC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은행의 우대대출 접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채 발행은 계속해서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매입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부는 최근 개인이 회사채 매입에 무작정 달려드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채 이자율이 높을수록 개인 참여가 많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은행과 중개기관이 보증하는 채권을 구매하는 것도 재무상태가 나빠지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일부 기업들이 자기자본의 50~100배에 해당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하자, 재정부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SSI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280조동(120억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