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주차장 투자자 재유치에 고심

- 투자비 회수기간 너무 길어 유치 어려워…운영기간중 임대료 징수포기 방안 검토

2020-05-2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도심지역에 건설할 4개의 지하주차장 프로젝트에 투자자를 다시 유치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시 교통운송국은 지하주차장 건설에 투자비가 많이 들고 수익은 적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공공주차장 부족으로 도심교통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호치민시는 도심인 1군의 레반땀공원(Lê Văn Tám), 따아단공원(Tao Đàn), 쫑동극장(Trống Đồng Theatre), 호아러경기장(Hoa Lư) 등 4곳에 지하주차장 건설계획을 오래전에 발표했다.

2009년에 승인된 레반땀공원 부지는 자동차 1300대와 오토바이 2000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설계됐지만 현재까지 착공도 못하고 있다.

쫑동극장은 7400억동(3190만달러)을 투자해 1620㎡ 부지에 지상7층, 지하3층으로 건축해 자동차 890대, 오토바이 400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설계됐지만 마찬가지로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오단공원 부지는 1조동(4310만달러)를 투입해 지하4층에 자동차 1198대, 오토바이 896대 수용규모로 설계됐다.

호아러경기장 부지는 3조4000억동(1억4660만달러)을 들여 지하5층 공간에 자동차 2548대, 오토바이 2873대 규모로 계획됐다.

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투자자 유치에 주요 걸림돌 중 하나는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비 회수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31~46년의 투자비 회수기간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치민시는 투자비 회수 기간동안 임대료 징수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