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지앙성 부동산개발사업 공급 과잉…투자 주의해야

- 인구는 계속 줄고있는데 승인된 부동산프로젝트 62개, 개발준비중 사업도 수십개 - 지역민 아닌 단기투자 노린 전문적 투기꾼이 대부분

2020-05-2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에 위치한 허우지앙성(Hau Giang)의 부동산개발사업은 실제 수요를 능가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28일 허우지앙성 건설부에 따르면, 이미 승인된 부동산프로젝트가 62개에 달하는 가운데 추가로 수십개 프로젝트가 개발을 준비중에 있다.

인구 약 20만명인 비탄시(Vị Thanh)에만 21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개발중이며 다른 지역에도 10개의 프로젝트가 개발중에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대부분 토지개발사업으로 수백만평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TNL부동산 총책임자인 응웬 탄 남(Nguyễn Thành Nam) 이사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우지앙성 부동산개발사업은 공급 과잉으로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이사는 “허우지앙성 인구는 2019년말 현재 73만3000명으로 지난 수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여기 투자자들은 대부분 지역민이 아니라 단기투자를 노리고 외지에서 온 전문적인 '떳다방 투기꾼'들이다”고 말했다.

레 띠엔 쩌우(Lê Tiến Châu) 허우지앙성 인민위원장은 “도시구역과 부동산 프로젝트는 충분하지만 품질, 규모 및 접근성은 성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부동산개발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둬야 하며,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미래를 위한 충분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수요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쩌우 위원장은 또 “지방정부는 부동산개발에 대한 관리를 개선해 지역민들의 수입에 합당하는 가격수준으로 제재하고, 부문별한 투자신청은 가급적 합법적인 방법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