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은행, 지난해 실적 업계 2위…세전이익 6억8000만달러, 92%↑

- 영업이익 늘었는데 영업비용은 전년과 비슷…대손충당금 5% 감소

2020-06-02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4대 국영은행중 한곳인 아그리은행(Agribank 농협은행)이 지난해 세전이익 14조1170억동(6억8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92%이상 증가하며 비엣콤은행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아그리은행이 최근 발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수입은 42조6600억동(18억3800만달러)로 4% 증가했으며, 수수료수입은 22% 증가한 4조5900억동을 기록했다. 외환거래수입은 46% 증가한 1조300억동, 주로 채무 청산을 포함해 기타 수입은 37% 증가한 1조1000억동으로 전체 운영수입의 19%를 차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전년과 비슷했고, 위험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용은 5% 감소했다.

지난해 아그리은행의 실적은 업계 수위인 국영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23조1300억동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19년말 기준 아그리은행의 고객예금은 전년보다 15% 증가했으며, 대출잔액은 12% 증가한 1120조동(482억달러)을 기록했다. 대출잔액중 특히 농림어업 대출이 약 27%를 차지했으며, 도소매업, 자동차 및 오토바이 수리업 대출이 28%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450조동(625억달러), 부실채권(NPL) 비율은 작년초 1.6%에서 1.56%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