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판매, 5월까지 823억달러 4%↓

- 5월 매출은 165억4200만달러, 전월대비 27% 증가…소비자 구매력 회복세

2020-06-0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들어 5월까지 베트남의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1910조동(823억6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8.6%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은 8.5% 증가했다.

통계총국은 보고서에서 “5월에는 사회적 격리 조치가 완화되며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27% 증가한 384조8000억동(165억4200만달러)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상품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540조동(662억1900만달러)으로 집계돼 전체 소매판매의 80.6%를 차지했다. 서비스 매출은 12% 감소한 186조9000억동(80억366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통계총국은 “해당기간 상품 소매판매가 소폭 증가세를 보인 것은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필수재의 가격이 변동되지 않았고,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고 가전제품(2%), 교육·문화(8.2%), 섬유·의류(3%)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Hai Phong)이 9%로 가장 큰폭으로 매출이 늘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각각 6%, 6.4%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외식 서비스 매출은 작년동기 10% 증가한 것과 달리 175조동으로 26% 감소하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군중 하나라는 점을 확인했다.

여행서비스 매출은 54% 급감한 8조3000억동(3억5700만달러)에 머물렀다. 아직까지 해외관광객 입국금지와 국내 관광지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이 부문 매출은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여행서비스 매출 감소는 바리아붕따우성(Ba Ria Vung Tau) 73%, 칸호아성(Khanh Hoa) 68%, 호치민시 66%, 꽝닌성(Quang Ninh) 65%, 껀터시(Can Tho) 59%, 하노이시 55% 순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