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쉐보레 자동차 1만2000여대 리콜…에어백 결함

- 타카타 에어백, 지나치게 부풀어오르거나 파열 위험성

2020-06-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에어백 결함으로 쉐보레 자동차 1만2456대를 리콜한다.

대상 모델은 2014~2018년 베트남에서 조립된 GM의 크루즈(Cruze), 트랙스(Trax), 올란도(Orlando) 등이다.

GM은 2018년 베트남사업을 빈패스트에 매각했으며, 현재는 빈패스트가 국내시장에 GM 차량을 유통하고 있다.

일본 타카타(Takata)사의 에어백을 장착한 쉐보레 차량은 습기를 충분히 차단하지 못해, 사고 발생시 에어백이 작동할 때 상황에 따라 너무 많은 압력이 가해져 에어백이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거나 파열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백이 파열되면 쇳조각이 뿌려져 탑승자를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빈패스트는 리콜로 결함을 해결하는데 약 2시간이 걸리며 리콜은 2년간 계속된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5월에도 에어백 결함으로 2010~2013년 조립된 7584대의 쉐보레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타카타사의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자동차 리콜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안전문제로 이슈가 됐다. 현재까지 19개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약 1억대의 차량을 에어백 문제로 리콜했다.

타카타는 중국의 닝보조이슨일렉트로닉스(Ningbo Joyson Electronic)가 소유한 라이벌 회사 키세이프티시스템즈(Key Safety Systems)에 16억달러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