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예산 배정...부총리 지시

- 교통운송부에 기획투자부, 재정부와 협력 지시 - '건설계획 요약서’ 10일까지 당중앙 정치국에 제출...총리에 보고

2020-06-0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찐 딘 융(Trinh Dinh Dung) 부총리가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한 충분한 예산 배정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융 부총리는 정부사무국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교통운송부는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기 위해 기획투자부 및 재정부와 협조하라”며 “국무회의는 사전타당성조사가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교통운송부 당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총리에게 보고하기 위한 ‘건설계획 요약서’를 당중앙 정치국에 제출해야 한다.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국회가 투자정책을 승인하고 총리가 투자집행을 승인한 주요 국가기간사업으로, 하노이에서 출발해 20개 지방을 지나 호치민시로 이어지는 총연장 1560km 국토대동맥이다.

남북고속철도는 하노이역에서부터 응옥호이역(Ngoc Hoi)까지 하노이 지하철1호선 14km 구간과 연결돼 호치민시 투티엠역(Thu Thiem)까지 총 27개 역사(驛舍) 및 5곳의 차량기지와 42개의 철도정비지원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다.

건설계획은 최대 설계속도 350km/h, 2050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사업에 561조6000억동(241억달러), 2단계사업에 772조6000억동(332억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