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주주, 코테콘건설 임시주총 소집 요구

- 경영진과 갈등…이사진 해임, 이해당사자간 거래 특별감사 등 요청

2020-06-0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대형건설사 코테콘건설(Coteccons Construction 증권코드 CTD)의 대주주와 경영진간 내부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코테콘 지분 17.55%를 보유한 싱가포르 대주주 쿠스토켐(Kustocem)이 내달 13일 임시주주총회(EGM) 소집을 최근 요구하고 나섰다.

쿠스토켐 회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이사회 및 감사실에 임시주총 소집을 서면으로 요청했으나 답이 없어 재통지했다”고 밝혔다.

쿠스토켐은 임시주총에서 현 이사회(BOD)를 해산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2017년부터 발생한 이해당사자간 거래의 문제에 대한 특별감사 요청을 처리할 계획이다.

쿠스토켐측은 “코테콘 정관 제13조 제4항과 기업법 제136조 제5항 및 제6항에 근거해 쿠스토켐은 코테콘을 대신해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는 법적권리를 보장받는다”며 재차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쿠스토켐은 수년간 경영진과 겪어온 갈등을 내부적으로 해결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기 때문에 임시주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쿠스토켐측은 “이사회와 경영진과의 이해충돌, 이해당사자간 거래, 그룹내 계열사 이익을 위한 코테콘의 자원 및 지위 남용 의혹 등의 문제를 제기했으나 만족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코테콘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시도하려는 모든 법적 시도는 이사회에 의해 무위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스토켐측은 “이 문제는 주주간 갈등이 아니라 코테콘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현 이사회와 경영진간 갈등”이라며 “현재 경영진은 코테콘에 실질적인 위험을 안기며 주주가치를 전부 훼손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이사진과 경영진의 불신임을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테콘은 “쿠스토켐은 현재 18.23%의 의결권을 갖고 있으며, 내달 13일 임시주총 소집에 대한 일방적인 요구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며 “쿠스토켐의 일방적 허위주장은 다른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나아가 주가와 영업활동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3일 보도자료 통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