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 올 이익 1억4800만달러, 10% 감소 예상…당초목표는 26%↑

- 매출 47억달러 8%↑, 당초목표 20% 증가에 못미쳐 -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전자제품 판매위축…사회적 격리 해제후 늘기 시작

2020-06-0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전자제품•스마트폰 유통업체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의 올해 이익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월드는 지난 주말 열린 주총에서 올해 이익이 3조4500억동(1억4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매출은 110조동(47억달러)으로 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월드는 당초 매출과 이익 목표를 각각 20%, 26% 늘려잡았는데 코로나19 충격으로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예상한 것이다.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모바일월드 회장은 “마케팅과 홍보의 마당인 스포츠 행사들이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의 판매 위축으로 실적이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이 회장은 실적이 당초 목표에 못미치겠지만 자금력이 약하고 재무상태가 좋지않은 경쟁업체들이 정리될 가능성이 커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월드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월드측은 지난 4월 3주간 지속됐던 사회적 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판매가 늘고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오는 2023~2024년에 매출을 100억달러로 지금보다 두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2조동(44억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