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 빈딘성에 베트남 제2공장 건설 추진

- 남부 빈즈엉성 제1공장 이어…2억5000만달러 투자, 연간 3만~5만대 생산

2020-06-08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국제항이 있는 중부 빈딘성(Binh Dinh)에 베트남 두번째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리노우치(Horinouchi) 미쓰비시자동차 베트남법인장은 최근 빈딘성 인민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빈딘성은 국제항을 보유해 물류운송에 장점을 갖추고 있고 자동차 조립 및 부품공장을 설립하는데 충분한 토지를 확보하고 있어 제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 꾸옥 융(Ho Quoc Dung) 빈딘성 인민위원장은 “미쓰비시자동차가 빈딘성 베카맥스(Becamex) 공업단지에 자동차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빈딘성은 미쓰비시자동차 제2공장 건설에 필요한 토지확보 및 일련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투자환경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빈딘성에는 성내 최대 산업단지인 1만4000ha(4200만평) 규모의 년호이경제구역(Nhon Hoi)을 비롯한 6개 산업단지에 많은 일본기업들이 투자해있다. 특히 빈딘성은 항공 및 육로 외 심해항인 뀌년항(Quy Nhon)을 보유해 물류운송의 3대 축을 다 갖고 있다.

현재 미쓰비시자동차 베트남 제1공장은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지안시(Di An)에 위치해 있다. 이 공장에서는 아웃렌더(Outlander)와 엑스펜더(Xpander) 모델이 조립돼 유통되고 있다.

코조 시라지(Kozo Shiraji) 미쓰비시자동차그룹 부회장은 “2018년초 베트남 출장중 제2공장 건설을 계획하게 됐다”며 “제2공장 건설에는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수출용 포함 연간 3만~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라지 부회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주요 생산거점이자 잠재적 소비시장중 하나”라며 “베트남의 젊고 숙련된 노동력은 오토바이 및 자동차 생산에 큰 장점인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