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닌성 몽까이시, 투자유망지 떠올라…중국과 접경, 항구도시 장점

- 빈그룹, FLC, 썬그룹, T&T그룹 등 대기업 잇따라 개발사업 추진 - 시당국, 도시개발사업•고속도로•교량 등 인프라 확충 서둘러

2020-06-09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꽝닌성(Quang Ninh) 몽까이시(Mong Cai)가 중국과 맞닿은 국경 및 항구도시 장점으로 부동산개발업체와 기업들의 투자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콜랜드(Sacoland) 비엔 딘 므어이(Vien Dinh Muoi)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몽까이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어이 대표에 따르면 몽까이시는 꽝닌성과 베트남 북동부를 잇고 나아가 중국과의 무역 및 관광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몽까이시의 교역액은 45억달러에 달했다.

므어이 대표는 “몽까이시는 통킹만(Tonkin)과 중국 난닝(Nanning)-싱가포르로 이어지는 베트남-중국 경제벨트의 주요 관문이자 아세안(ASEAN)-중국 경제협력의 핵심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몽까이시는 꽝닌성 4대 관광지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2018년 꽝닌성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570만명을 포함해 1400만명에 달했다.

꽝닌성 인민위원회가 최근 5개 국내 대기업의 투자계획을 승인한데 대해, 므어이 대표는 “당국의 지원과 몽까이시가 갖춘 지리적 이점이 많은 부동산사업 및 기업투자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은 몽까이시 쩐푸(Tran Phu) 프엉(Phuong, 동단위)에 복합쇼핑몰 건설을 포함해 3개의 대형 부동산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FLC그룹은 닌즈엉(Ninh Duong) 지역에 4개의 부동산 및 접객시설 개발, 하이동(Hai Dong), 하이띠엔(Hai Tien), 하이옌(Hai Yen) 지역에 생태관광과 결합한 첨단농업단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썬그룹(Sungroup)은 박루언(Bac Luan) 1, 2대교와 이어지는 70ha(21만1750평) 규모의 주거단지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TDH에코랜드(TDH ECOLAND)는 몽까이 국경검문소가 위치한 하이쑤언(Hai Xuan) 산업단지내 주거단지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T&T그룹은 하이호아(Hai Hoa) 지역에 625ha(189만평) 규모의 신도시개발사업과 상업관광복합단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투자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몽까이시도 빈특-빈쭝대교(Vinh Thuc-Vinh Trung) 개량사업, 대메콩지역(GMS) 도시개발사업, 18C 고속도로 개량사업, 335번 국도상 교량 건설, 번돈-몽까이-박닌항(Van Don-Mong Cai-Van Ninh)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시의 5대 개발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