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7월 국제선 운항재개 추진

- 항공권 예매 대리점에 통지…한국, 대만, 홍콩, 일부 동남아 및 일본 - 베트남항공측 “정부의 허가에 따른 계획일뿐 확대해석 말 것”

2020-06-1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가 안정 추세를 보이는 나라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최근 한국, 대만, 홍콩, 일부 동남아 국가 및 일본으로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임을 항공권예매 대리점들에게 통지했다.

통지된 내용에 따르면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은 매일 왕복편, 부산-하노이, 부산-호치민 노선은 주4회 왕복편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홍콩 및 대만 노선은 주3~4회 왕복편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라오스와 캄보디아도 가능한 목적지라고 밝혔다.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베트남항공 CEO는 “이는 당국의 허가에 따른 계획일뿐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국제선 제한이 해제되자마자 일본으로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항공의 국제선 재개 계획 발표는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4월말부터 국내선 재개를 허용했지만 아직 국제선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최소 30일간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코로나19 ‘안정국’, ‘청정국’에 한해 국제선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한편 12일 오전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332명, 완치자 321명이고 지역감염은 57일째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