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빈성, 퐁냐께방•선동동굴 등 관광명소 입장료 연말까지 절반 인하

- 퐁냐께방 15만동(6.5달러)→7만5000동(3.2달러)…선동동굴 440만동(189달러)으로 내려

2020-06-12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빈성(Quang Binh)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내 전체 관광명소 입장료를 연말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꽝빈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퐁냐께방국립공원(Phong Nha Ke Bang)과 띠엔선동굴(Tien Son), 세계 최대 자연동굴인 선동동굴(Son Doong)을 비롯한 관광명소 입장료를 연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1인당 15만동(6.5달러)이던 퐁냐께방국립공원 입장료는 7만5000동(3.2달러)로 인하되며 띠엔선동굴, 느억묵동굴(Nuoc Mooc) 입장료는 8만동(3.4달러)에서 4만동(1.7달러)으로 인하된다.

이 밖에도 티엔드엉동굴(Thien Duong), 메봉꼰동굴(Me Bong Con) 입장료는 25만동(11달러)에서 12만5000동(5.4달러)으로 인하되며, 라오트엉동굴(Rao Thuong)-엔동굴(En)-느억란동굴(Nuoc Lanh) 투어프로그램 비용은 24만동(10달러)이 됐고, 3박4일간 7곳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뚜란동굴(Tu Lanh) 투어프로그램 비용은 14만동으로 내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연동굴로 유명한 선동동굴 입장료는 440만동(189달러)으로 인하됐다. 이로써 그동안 비싼 입장료로 선동동굴을 찾지 못했던 국내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2013년부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선동동굴은 동굴내에 최소 150개의 소형 동굴과 미로같은 지하천, 정글천으로 이뤄져 있다.

꽝빈성 인민위원회는 “성내 자연동굴에 적용되는 이번 ‘통큰 할인’은 코로나19 이후 꽝빈성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진흥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혔다.

꽝빈성 관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꽝빈성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4월말부터 유명 관광지들이 재개방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며 “남부해방기념일(통일절)인 4월30일, 5월1일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꽝빈성을 찾은 3만5000여명 대부분은 하노이 및 인근 지방에서 온 관광객으로 연휴기간 및 주말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성 관광당국은 “꽝빈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외식비, 교통비,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며 지역관광을 장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사직전인 지역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 성 관광당국과 업계는 기존 외국인 중심이던 관광생태계를 내국인 중심으로 바꾸고 다양한 관광상품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는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