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베트남건설, 16일 비상장주식시장(UPCoM)서 거래

- 3년연속 적자, 감사의견 거절…지난 9일 하노이증시에서 상장폐지

2020-06-15     이희상 기자
페트로베트남건설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상장폐지된 페트로베트남건설(PetroVietnam Construction JSC, 증권코드 PVX)이 16일부터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서 거래된다.

HNX에 따르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9일 상장폐지됐다.

이에따라 페트로베트남 주식 4억주는 모두 UPCoM으로 이전 등록됐으며 16일 이전후 첫거래를 시작한다. 첫거래일 기준가격은 지난 8일 하노이증시의 마감가인 1000동이다.

페트로베트남은 3년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2019년말 현재 누적적자는 3조9000억동(1억6595만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부동산개발 자회사들과 계열사들이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더 나아가 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으면서 모기업이 대손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페트로베트남건설의 루엉 딘 탄(Lương Đình Thành) 총재는 “적자가 늘어나고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돼 하노이증시에서 상장폐지됐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베트남건설은 30년 역사를 가진 석유기업의 대표적 건설사로 지난 2009년 하노이증시에 상장됐으며 이듬해인 2010년 주가는 3만동을 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