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제품 판매 크게 늘어…코로나19 특수

- 매출 3~4배 증가한 곳도…호치민시식료품협회, 올해 관련산업 10% 성장 전망 - 식품가공산업, 호치민시 4대 우선산업의 27% 차지

2020-06-1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건강식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상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나자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며 점유율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산업군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건강식품 및 건강관리, 의료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쑤언응웬그룹(Xuan Nguyen Group)이 르 응웬 쑤언 부(Lư Nguyễn Xuân Vũ)  회장은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300~4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쑤언응웬그룹은 11가지 영양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부 회장은 말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냉동 및 신선식품, 과일 및 채소와 같은 면역성을 높여주는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비나T&T수출입무역(Vina T&T Import Export Trading Service Co., Ltd)은 농산물 유통매장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한달평균 약 5억동(2만1500달러)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30% 늘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호치민시에 조만간 2개 매장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호치민시식료품협회는 올해 이 부문 산업이 약 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식품 및 건강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기업들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생산을 늘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한 기업 대표는 “회사가 ‘신고점’이라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속도를 높이고 영업사원들을 교육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잔(Meizan), 바후언(Ba Huân), 비산(Vissan) 등의 식품기업들도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있도록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지만 세계의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충분한 식품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및 수출 수요를 충족시키고, 품질을 갖춘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적인 기계설비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호치민시 공상국에 따르면 식품가공산업은 시의 4대 우선산업의 27%를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팬데믹 이후 식품가공산업의 생산 및 매출 증가는 시의 경기후퇴를 막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는 식품가공산업 부문의 기업이 생산 및 개발을 확대하고, 은행과의 연결이 쉽도록 돕고, 국내외 식품가공산업을 위한 무역진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