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은행, 30% 주식배당 계획…11~12월 호치민증시 이전상장도

- 작년 세전이익 3억2315만달러, 18%↑…5월까지 1억5080만달러, 연간목표 45.8% 달성

2020-06-1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중견은행 아시아은행(Asia Commercial Joint Stock Bank, 증권코드 ACB)이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자본확충을 위해 30% 주식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배당으로 모든 주주들은 보유주식 10주마다 3주를 받게 되며, 이에 따른 발행주식수는 약 4억9900만주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상장된 ACB 주식수는 16억6000여만주다.

ACB 주가는 17일 종가기준 전날보다 100동(0.42%) 내린 주당 2만3700동(1.03달러)이다.

당초 ACB는 올해 주식배당 20%, 현금배당 10%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자금이 마르자 전부 주식배당으로 선회했다. 주식배당일은 9월로 예정됐다.

ACB는 이와함께 오는 11월 또는 12월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로 이전상장을 추진중이다.

ACB의 이전상장 계획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다면 ACB는 호치민증시의 금융선도지수(Vietnam Leading Financial Index, VNFIN-Lead Index), 금융선별지수(VNFIN-Select Index), VN다이아몬드지수(VN Diamond), VN30지수(VN30-Index) 바스켓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도 민 또안(Do Minh Toan) ACB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번 주식배당은 주주들의 지위와 은행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B는 5월까지 세전이익 3조5000억동(1억5080만달러)을 올려 연간 목표의 45.8%를 달성했다.

그러나 ACB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대출은 4% 증가에 그치는 등 상반기 실적은 다소 약화됐다. 상반기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총 15조동 가량 대출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대출상환은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ACB는 올해 총자산, 예금잔액 및 대출잔액의 전년대비 11.75~12% 증가, 부실채권(NPL) 비율 2% 미만, 세전이익 7조6400억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자회사인 ACB증권(ACBS)을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해 ACB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384조동(165.5억달러), 예금잔액 및 대출잔액은 각각 14%, 17% 증가한 308조동, 269조동, 세전이익은 18% 증가한 7조5000억동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