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 재고 줄이기에 안간힘

- 호치민시, 9월 소비촉진 프로그램 시행…온·오프라인 결합,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2020-06-2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증한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통계총국(GSO)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기업의 57.7%가 소비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응답해 국내 소비시장의 위축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구매력 증가세가 미미해 기업들의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호치민시는 구매력 향상, 재고 줄이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개월 동안 소비활동 진작을 위한 특별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팜 탄 끼엔(Pham Thanh Kien) 호치민시 공상국장은 “이번 대책은 전통적인 판매망과 전자상거래 기업간 결합이 핵심”이라며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9월 인근 지역과 호치민시를 잇는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끼엔 국장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생산-소비-배송에 이르는 공급망을 일원화해 호치민시 상품을 인근 지역으로 유통하고, 인근 지역의 상품을 호치민시로 직접 배송할 수 있도록 양방향 소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식품시장에도 타격을 줬다.

르엉 당 선(Luong Dang Son) 사고푸드㈜(SagoFood) 대표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가정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식품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시장 위축을 막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2000여개 온라인 쇼핑몰과 협력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판매망을 통한 소매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콩델타 동탑성(Dong Thap)소재 수출입기업 꺼마이무역(Co May Import Export Company)의 딘 민 떰(Dinh Minh Tam) 부사장은 “메콩강 유역 특산품인 민물메기는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재고 해소를 위해 호치민시, 하노이 등 대도시 유통을 늘려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전문가들은 호치민시, 하노이시와 같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생산과 소비가 일원화된 유통망이 필요하다고 유통체계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