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팟그룹, 호치민증시서 주식공모(IPO) 성공…430만주 925만달러,

- 주당 평균 5만18동(2.15달러)…미래성장동력 생분해성물질공장 투자 - 기업가치 2억8400만달러로 평가돼…앞으로 2000만주 추가발행 예정

2020-06-24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플라스틱제조업체 안팟그룹(An Phát Holdings Group, APH)이 호치민증시(HoSE)에서 430만주의 주식공모(IPO)에 성공, 2150억동(925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주식공모 자금은 완전생분해성물질 공장인 안바이오(AnBio)에 투자될 예정이다.

24일 안팟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 주식공모 청약에 109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당초 계획했던 430만주가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공모 시작가는 주당 2만5000동(1.07달러), 최고가격은 주당 5만2800동(2.23달러)이었으며 15명의 투자자에게 팔렸다. 매각 평균가는 시작가의 2배인 5만18동(2.15달러)으로 매각대금은 2150억동에 달했다. 이날 평균매각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안팟의 기업가치는 6조6000억동(2억8399만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안바이오공장은 이 주식공모자금을 포함해 모두 1조5000억동이 투입돼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연산 2만톤 규모로 내년초 착공해 2022년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10%인 안팟그룹의 완전 생분해성 포장백 비율이 앞으로 3~5년내 50%까지 늘어나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팟그룹은 유통주식의 14%에 해당하는 2000만주를 추가발행할 계획이며 외국인투자자들과 개발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안팟그룹의 팜 도 후이 끄엉(Phạm Đỗ Huy Cường) 부총괄이사겸 재무이사는 “IPO와 호치민증시 상장은 자본확충과 장기경영목표 이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5년안에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인 첨단친환경 플라스틱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팟그룹은 호치민증시 공식상장에 앞서 다음 달초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팟그룹의 올해 매출과 이익 목표는 각각 12조동(5억1635만달러)과 6500억동(2797만달러)이며 장기적으로 안팟의 성장모멘텀은 안바이오공장 투자를 통한 완전 생분해성 제품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