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과 국제선 일부 재개 합의…25일부터 기업인 순차적 입국

2020-06-2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일본이 이번주부터 베트남과 국제선 일부 노선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Toshimitsu Motegi) 일본 외무상은 “25~27일 3일간 주재원과 출장자를 포함해 기업인 440명을 태운 전세기가 베트남으로 향한다”며 “베트남행 전세기는 계속 띄울 예정으로 베트남 당국의 입국제한 규정이 일부 완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기업인들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을 막기하기 위해 여러 출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현재 일본은 세계 100여개국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과 베트남 정부는 다소 완화된 입국 규정을 적용해 점진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간 항공편은 곧 재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과 일본 양국은 긴밀한 협력하에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하면서, 제한했던 출입국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방역기금으로 베트남에 20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하노이는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및 의료물자를 도쿄에 기증하는 등 양국간 코로나19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24일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349명, 완치자 329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또한 69일째 지역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