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아직 외국인 관광객 들이지 않을 것"

- ‘당분간 일반인, 관광객 입국 허용치 않을 것’ 명확히 해 - 국제선 항공편 재개 시기, 각국 상황 검토해 코로나19 예방통제국가운영위원회가 최종 결정

2020-06-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엔지니어, 전문가, 첨단기술인력 및 기업인들의 입국은 허용하겠지만 일반인과 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들의 대규모 입국은 아직 허용하기 어렵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24일 오후 정부 상임위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불허 방침을 밝혔다.

푹 총리는 코로나19의 2차유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전염병 예방통제 및 사회경제적 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완수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투자자, 전문가, 숙련인력의 베트남 입국을 지원하고, 당사국의 승인으로 베트남인의 해외 취업 및 유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선 항공편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와 기관은 전문가, 투자자 및 엔지니어들이 베트남에 입국하는 절차와 과정을 명확히 하고, 해외 베트남인의 귀국을 장려하며 전염병 상황이 통제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입국이 제한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은 외교관, 전문가, 고위 공무원, 투자자는 적절한 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하겠지만 일반인과 관광객을 들일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정부는 각국의 상황을 검토해 국제선 항공편 재개를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19 예방통제국가운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보건당국 및 관련 부처는 모든 입국자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해 예방, 검사, 격리, 추적 및 차단이라는 5가지 원칙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푹 총리는 "문을 여는 것을 서두르지 말라"며 "경제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 호치민시와 같이 국제공항이 있거나 육로나 수로로 입국이 가능한 국경지방은 입국자를 위한 안전지대를 설치해 출입국관리를 상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수입식품에 대한 원산지 증명 및 감염병 유무를 확실하게 검사 및 감독해야 한다.

재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격리비용을 징수하고 군대와 의료진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25일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349명, 완치자 327명이고 70일째 지역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