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기업 FLC 회장, 지분확대 나서…1500만주 매수, 지분율 23.3%로

- 이에 앞서 건설자회사 FLC파로스 주식 3900만달러 매각…FLC와 뱀부항공 경영집중 위해

2020-06-2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FLC그룹(증권코드 FLC)의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회장이 보유지분을 2.1%p 늘린다.

뀌엣 회장은 최근 성명서에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1500만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을 23.3%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FLC의 주가수준 4200동(0.18달러)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입에 630억동(270만달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뀌엣 회장은 올해 FLC 주식을 더 매수하기 위해 1조5000억~2조동(6500만~8600만달러)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지금까지 FLC 주가는 11% 하락했다.

앞서 뀌엣 회장은 FLC의 건설자회사 FLC파로스(FLC Faros) 주식을 9000억동(3900만달러) 어치를 팔아 지분율을 51.3%에서 4.17%로 낮췄다. 이후 그는 FLC파로스 회장을 사임했다.

FLC파로스 관계자는 “뀌엣 회장의 파로스 지분 매각은 모기업인 FLC와 항공자회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FL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조9600억동(8400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