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올해 실적 대폭 줄여잡아…세전이익 430만달러, 98%↓

- 매출 15억4000만달러 29%↓…지난해 실적호조로 50% 배당

2020-06-2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 JSC 증권코드 VJC)이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1000억동(43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98% 줄여 잡았다. 매출은 36조동(15억4000만달러)으로 29% 낮췄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주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의 타격을 감안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올해 비엣젯의 승객수는 2020만명으로 19%, 항공편은 11만8000회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엣젯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국내선 운항이 모두 재개됨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12대 늘어난 90여대의 항공기를 풀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비엣젯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세전이익이 각각 50조6000억동과 4조5600억동을 기록하는 실적호조에 따라 50%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베트남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지난 3~4월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이 급감했다.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올해 16조동(6억8500만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의 손실은 2조동(8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1분기에 1조5000억동(6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 5월까지 베트남의 항공여객은 113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