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사 폭스콘 “동남아 제조허브 베트남”…연말께 픽셀5 생산

- 폭스콘 회장, 정기주총서 밝혀…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 현재 3개공장 가동

2020-06-2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Foxconn)이 공개적으로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제조허브라고 언급했다.

영 리우(Young Liu) 폭스콘 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세계 최대 계약제조업체인 폭스콘은 지난 2년동안 대만, 인도, 베트남 등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우 회장에 따르면 폭스콘은 2018년과 지난해 베트남에 60억대만달러(2억300만달러), 같은 기간 인도에 110억대만달러(3억7200만달러)를 투자했다.

니케이아시안리뷰(Nikkei Asian Review)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폭스콘이 연말께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5(Pixel 5)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폭스콘은 현재 3개의 공장에서 컴퓨터, 자동차 부품 및 기타 전자 제품을 조립·제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코로나19를 초기에 성공적으로 통제한 덕분에 다국적기업들의 유망한 제조업 이전기지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무선이어폰 에어팟프로(Airpods Pro)를 조립하기 시작했고, MS는 이번 분기부터 북부 공장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