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투티엠신도시 생태공원 조성계획 공개…38만여평 규모, 2025년까지

- 대부분 수생생태구역, 맹그로브숲과 사이공강 고유종 등 서식…일부에 관광시설, 전망대

2020-07-0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2군 투티엠생태공원(Thu Thiem Eco Park) 조성계획을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시행자인 투티엠신도시건설투자관리위원회가 2025년까지 생태공원을 완공한다.

전체 128ha(38만7000평) 규모의 생태공원 대부분은 수생생태구역으로 조성되고 일부에 관광시설, 전망대,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주로 맹그로브 숲과 사이공강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 고유종 등 희귀종도 다수 서식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생태공원내 기존 동물과 식물의 보호 및 보존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관리해야 할 장소가 너무 넓어 보호종 관리에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프랑스 컨설팅회사 아키타입(Architype)이 생태공원의 세부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호치민시는 세부계획이 완성되면 검토 및 타당성조사를 거쳐 곧 착공할 방침이다.

투티엠생태공원은 지난달말 투티엠신도시 건설을 위한 토지보상, 원주민 이주 및 재정착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사건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불거져 나왔다.

비리사건은 2018년 원주민 100여명이 주택 및 토지보상 내용이 1996년 총리의 승인으로 최초로 계획된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항의하자 불거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보상 과정에서 4.3ha 토지가 잘못 취득됐으며, 원주민 이주와 재정착용 주택 건설을 위해 51개 건설사에 선급금 대신 토지를 양도하면서 여러 법률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

호치민시 중심지 1군과 사이공강을 사이로 마주한 투티엠신도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제금융상업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호치민시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년동안 원주민 1만5000여가구에 이주 보상금으로 약 30조동(13억달러)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