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밀크 자회사 목쩌우우유, 외국인지분 100% 확대 추진

- 정부가 우선 일부업종의 100% 외국인지분 제한 규제 철폐해야 -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발행으로 5200만달러 조달예정…9개월내 호치민증시 상장 계획

2020-07-0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국영 최대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의 자회사 목쩌우우유(Moc Chau Milk)가 자금조달을 위해 외국인지분을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비료·농약 도매와 같이 100% 외국인지분을 제한하는 일부 업종의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8일 목쩌우우유에 따르면 최근 공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자금조달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다. 회사는 올해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발행을 통해 1조2000억동(5200만달러)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조달한 자금은 소 4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기존농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공장 건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는 또한 이번 건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고 나면 9개월 이내에 호치민증시(HoSE)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쩌우우유는 지난해 12월 비나밀크의 자회사가 됐다. 당시 국내 유제품시장 점유율은 비나밀크가 절반 이상, 목쩌우우유가 9%를 차지했다.

당시 목쩌우우유 인수에 대해 마이 끼에우 리에우(Mai Kieu Lieu) 비나밀크 최고경영자(CEO) 겸 목쩌우우유 회장은 “남부지방에서 강력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비나밀크가 선라성(Son La)을 비롯한 북부지방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유제품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8.9% 증가한 121조동(52억달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