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원지대 닥농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

- 크롱노강 따라 닥락성 5개현 일대 4760㎢…화산동굴과 따둥호수 등 아름다운 연못과 폭포

2020-07-09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농성(Dak Nong) 따둥호수(Ta Dung)를 비롯한 인근 지질공원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7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닥농지질공원은 유네스코 프로그램 및 대외관계위원회(UNESCO's program and external relations commission)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닥농지질공원은 북부 하장성(Ha Giang) 동반(Dong Van) 카르스트 고원 및 까오방성(Cao Bang) 논느억까오방(Non Nuoc Cao Bang)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져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관련 교육을 시키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세계가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국제통합의 지리구역으로 정의돼있다.

닥농지질공원은 크롱노강(Krong No)을 따라 닥락성 크롱노현, 끄줏현(Cu Jut), 닥밀현(Dak Mil), 닥송현(Dak Song), 닥글롱현(Dak G'long)에 걸쳐 4760㎢ 크기로, 2015년 정부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닥농지질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6000~7000년 전에 부족민들이 살았던 화산동굴이 수백갈래로 나있는 등 화산지형으로 이뤄진 점이다. 이외 따둥호수를 포함한 아름다운 연못과 폭포 그리고 다른 많은 귀중한 유형 및 무형 문화적 가치 등의 지질학적 유산을 갖고 있다.

이번 3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베트남은 앞으로 중부지방 꽝응아이성(Quang Ngai)과 푸옌성(Phu Yen), 중부고원지대 지아라이성(Gia Lai) 및 북부지방 박깐성(Bac Kan) 등 4곳의 지질공원을 추가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