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장경쟁력, 중국 이어 세계 2위…운영조건, 투입비용 2개부문 경쟁력

- C&W, 제조위험지수등 3개지표로 48개국 평가 - 청년들 기술이해도 높고 인건비•임대료•건설비 장점…공장부지, 물류창고 개발 확대해야

2020-07-1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C&W)가 베트남 공장의 경쟁력을 운영조건 및 투입비용 등 측면에서 세계 2위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C&W가 9일 발표한 유럽, 미주, 아태지역 48개국의 공장경쟁력 순위에서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C&W는 제조위험지수(Manufacturing Risk Index, MRI)와 운영조건, 투입비용 등 3가지 지표를 20개 항목으로 나눠 공장경쟁력을 평가했다. 그중 지정학적 위험, 국가경제력, 정치적 위험도로 산정되는 MRI는 세계은행(WB),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옥스포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같은 공신력있는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다.

폴 통크스(Paul Tonkes) C&W베트남 산업물류사업팀장은 “베트남은 인구가 9700만명에 달하고 다른 시장에 비해 청년들의 기술이해도가 높아 인건비, 임대료 및 건설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MRI 부문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천연자원 매장량, 풍부한 노동력, 친기업정책, 소비시장, 인프라시설 및 투명성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나 중국은 이 부문에서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해 5위에 그쳤다.

통크스 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았지만 글로벌기업들은 베트남과 사전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입국제한이 완화되면 베트남에서 생산기지 건설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생산기지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밀려드는 투자기회를 유치하기 위해 공장부지 및 물류창고 개발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