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꽝닌성에 1200만여평 규모 도시개발추진…100억달러 투자

- 꽝옌 963만평, 하롱시 280만평…생태리조트•골프장 등 갖춘 해안복합도시로 - 자체자금 15억달러는 빈홈과 빈그룹 7대3 출연…85억달러는 외부 조달

2020-07-1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북부 꽝닌성 꽝옌(Quang Yen)과 하롱(Ha Long)시 일대에 4110㏊(1243만여평) 규모의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13일 빈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에 따르면 모기업인 빈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232조3700억동(100억달러)를 투자해 ‘하롱녹색복합도시(Ha Long Xanh Complex Urban Area)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빈홈 주주들은 최근 이같은 투자결정과 주요보직의 인사이동을 승인했다.

이 도시개발 프로젝트는 꽝옌성에 3,186㏊(963만여평), 하롱시에 나머지 910여㏊(280만여평) 규모로 생태리조트와 골프장 및 각종 서비스시설을 갖춘 해안복합도시지역으로 개발된다.

빈홈은 총사업비 100억달러 가운데 15억달러는 자체조달하고 나머지 85억달러는 차입이나 다른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자체자금 15달러 가운데 빈홈이 70%를, 모기업인 빈그룹이 30%를 출자한다.

빈홈은 이같은 투자결정과 함께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이사를 해임하고 4명의 신임이사를 선임하는 등 이사진 개편도 단행했다.

새 이사진에는 ▲미국 투자회사 KKR아시아퍼시픽사모펀드의 공동대표인 아시시 자이프라카시 샤스트리(Ashish Jaiprakash Shastry) ▲핀세이프투자기술(Finsafe Investment and Technology JSC.)의 리처드 호앙(Richard Hoang Quan) 회장 ▲빈홈의 팜 티에우 호아(Pham Thieu Hoa) 최고경영자와 쩐 끼엔 끄엉(Tran Kien Cuong) 사업관리이사 등이 선임됐다.

KKR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은 지난달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빈홈 지분 6%를 인수했다.

빈홈의 올해 실적목표는 매출 97조동(41억8000만달러), 당기순이익 31조동(13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88%, 27% 늘려잡았다.

1분기 빈홈의 세전이익은 10조동(4얼3100만달러)로 호치민증시(HoSE) 상장회사중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했다.